등산

승학산 #01(2020.05.10 일요일)

Bavi 2020. 5. 11. 19:08

4월부터 거의 매주 승학산에 오른다. 하단동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출발하여 승학산 정상, 억새밭을 지나서 서구 꽃마을까지 걷는다. 2시간 30분 정도에서 느긋하게 걸으면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발부터 정상까지는 꽤 가팔라 힘이 들지만 정상부터 꽃마을까지는 비교적 평탄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걷기에는 아주 좋다.  동아대학교와는 짧은 인연이 있지만 좋은 기억은 거의 없다.

 

이른 아침에 등산을 시작하였는데 어제(5월 9일 토요일) 비가 와서 날씨는 흐릿하고 등산로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정상까지 한번 쉬고 열심히 올랐더니 50분정도 시간이 걸렸다. 정상에는 구름이 많아서 낙동강 하구, 감천항, 김해공항 등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정상에서 잠깐 쉬면서 집에서 내려간 원두커피를 한잔 마시고 꽃마을까지 걸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면 억새밭이 펼쳐지는데 지금은 봄이라 억새는 볼수 없고 가을에는 꽤나 볼만하다. 꽃마을과 당리동(재석골)로 갈림길에서 벤치에 쉬면서 사과와 남은 커피를 먹고 꽃마을 쪽으로 걸었다. 갈림길에서 꽃마을까지는 임도로 잘 정비되어 걷기는 편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등산은 아니다. 

 

중학교를 대신동에서 다녔는데 그때 몇명의 급우는 꽃마을에 살았다. 당시에는 꽃마을에 가본적이 없었는데 등산을 하면서 꽃마을을 가보게되었다. 

 

승학산 정상이 해발 497m이다. 날씨가 흐려서 시야가 별로다.

 

 

정상에서 찍은 것이 아니라 정상에 도착하기 10분전 쯤에 찍은 사진이다.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대교 그리고 멀리 명지동과 다대포까지 흐릿하게 보인다.

 

 

정상 부근에는 구름이 많다.

 

 

집에서 내려간 커피 한잔 마시고

 

 

정상에서 내려가다보면 걷기 좋은 길을 만날수 있다.

 

 

가을에는 억새로 뒤덮여 있는 곳

 

 

갑자기 오즈의 마법사가 생각이 났다. 이길을 따라가면 오즈의 마법사를 만날수 있을 듯

 

 

꽃마을 가는길은 이렇게 임도로 잘 정비되어있다.

 

 

오늘 등산의 끝자락인 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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