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락'에서 '비자림'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산록남로, 516도로 그리고 비자림로를 선택했다. 제주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해안도로도 좋지만 나는 산록남로, 516도로, 비자림로 등이 더 좋았다. 왕복2차선을 좁은 도로를 천천히 달리면서 리쌍의 노래를 들었다. 산록남로는 정말 길 주위에 마을도 거의 없고 카페나 음식점도 거의 없는 도로였기에 오히려 리쌍 노래를 들으면서 운전하기 더 좋았다. 한라산 동쪽을 관통하는 516도로는 숲터널로 유명한데 11월 중순이라 잎들이 많이 떨어져 좀 아쉬웠다. 516도로에서 빠져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비자림로에 들어서면 약간은 서늘한 느낌이 드는데 아름드리 삼나무가 양옆으로 서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네비게이션으로 비자림을 찍어서 갔다면 아마 큰 길 위주로 시간이 덜 걸리는 코스를 알려줬을 것인데 그러면 이 코스는 아니었을 것이다. 다른 길로 갔더라도 서울이나 부산의 도로와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나는 제주도에 와서 차로 여행지를 옮겨갈때 가능하면 큰길은 피해서 갔다. 이번 여행에서도 제주도의 주요 도로는 피했고 가능하면 좁은 길로 갈려고 했다. 그래서 인지 4차선으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비자림로의 일부를 지날때에는 그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조금은 아쉬웠다.
'비자림'으로 가는 길에 방풍림으로 심었다는 삼나무가 양 옆으로 솟아있는 비자림로.
'비자림'은 제주에 올때 자주 들리는 곳이다. 주변에 오름, 산굼부리 등 둘러볼 곳이 많고 1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탐방할 수 있다. 조성되어 있는 숲길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동행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걸을 수 있다.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방문할 가치가 있지만 이번 처럼 약간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곳이다.
비자림을 다 둘러보니 시간이 오후 4시 30분 정도되었다. 마지막 여행지로 근처 '아끈다랑쉬오름'을 선택했다. 차를 몰고 아끈다랑쉬오름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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